
[오피니언뉴스=권상희 문화평론가]‘임카지노 엘에이’, 진정 이름값 제대로 하는 스타다.
어떤 이는 미담제조기인 그의 스토리가 이젠 당연할 정도라고 하지만 세상에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겨질 선행은 없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전해지는 그의 ‘미담진행형’ 삶에 온기가 느껴진다. 타인과의 소통보다 단절이 더 익숙한 마침표의 카지노 엘에이에 그는 노래로 위로를 건네고, 시린 마음을 토닥여준다.
마침표 찍고 음소거 중이던 날들에 그의 노래는 느낌표를 발견하게 해주는 마법이 있다. 메말랐던 시간이 감성으로 채워지고, 온갖 어지러운 뉴스들 틈에 가슴 데워지는 소식이 들려온다. 임카지노 엘에이과 그의 팬덤인 ‘카지노 엘에이시대’가 함께 뿜어내는 선한 영향력의 콜라보가 바로 그것이다.
브랜드가 되는 임카지노 엘에이의 인성
뛰어난 무대를 선보이는 가수들은 많다. 하지만 팬들을 배려한 공연을 준비하는 가수는 보기 드물다. 그런 이유로 콘서트 이후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이가 바로 임카지노 엘에이이다. 무대의 완성도 뿐 아니라, 무대 밖의 완성도까지 마치 가요계에 새로 쓴 모범답안 같다.
지난 달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공연을 찾은 팬들에 대한 섬세한 배려는 그가 보여준 무대만큼이나 훌륭했다. 200여명에 이르는 경호인력 배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메인광장에 여유 있게 준비한 임시화장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갖춰놓은 구급차, 거기에 거동이 힘든 어르신을 업고 자리를 안내한 안내요원의 미담까지 더해지며 임카지노 엘에이의 차원이 다른 ‘팬덤 사랑’을 여실히 보여줬다.
잔디훼손을 최소화한 무대설치에, 소음발생을 우려해 인근 주민들에게 참외를 돌린 일화는 앞으로 그곳에서 공연하게 될 스타들에게 벤치마킹 하지 않으면 안 될 선례가 됐을 터다.
스탭들에게 방송 출연료를 양보하고, 지난해 콘서트장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한 80대 관객의 치료비를 대신 지불했다는 소식에 맘이 훈훈해진다. 건강기능식품 광고 계약을 체결할 때 제품 구매 시 가격 상한선 없이 굿즈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광고주에게 요청했다는 그의 모습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팬들이 지갑 여는 소비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K팝 산업의 차가운 민낯과 대조를 이룬다. 각종 사건사고로 바람 잘날 없는 연예계이기에 임카지노 엘에이의 인성은 그 자체로 빛나는 브랜드가 된다.

스타와 카지노 엘에이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
“제가 유일하게 빛나는 순간은 여러분 앞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제 곁을 변치 않고 지켜준 여러분, 여전히 작은 점에 불과한 저를 큰 우주로 만들어준 여러분. 여러분 덕분에 저는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찾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카지노 엘에이시대.”
팬들을 소중히 여기는 ‘카지노 엘에이적 사고’에 팬덤 ‘카지노 엘에이시대’는 기부릴레이로 화답하고 있다. 6월 16일 그의 생일을 맞아 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 500만원을 후원한 ‘카지노 엘에이시대밴드’,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4톤을 기부한 ‘카지노 엘에이시대 위드 히어로’, 해외아동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에 500만원을 기부한 ‘카지노 엘에이시대 미국동부스터디방’,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한 대학병원에 천만원을 기부한 팬들의 소식 등 그의 데뷔 때부터 시작된 선행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카지노 엘에이시대가 보여주는 선한 영향력은 초동 판매량을 늘려주기 위해 집단으로 구매한 앨범이 처치 곤란해지면서 ‘기부’라는 이름으로 복지관에 전달되는, 받는 이 누구도 원치 않는 불편한 기부행태를 보이는 일부 가수들의 팬덤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팬덤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스타, 스타에게 대접받는 팬덤, 이를 오롯이 봉사와 후원으로 배가시켜 사회에 환원하는 팬덤은 대중이 바라는 스타와 팬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일 것이다. 상업적 이득에 매몰돼 홀대받는 K팝 팬들과 기부를 그럴싸한 포장지쯤으로 여기는 일부 팬덤에게 ‘임카지노 엘에이’과 ‘카지노 엘에이시대’가 만들어가는 따뜻한 서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감동 없는 시대, 감흥 없는 세상에 이들이 찐 히어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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