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카라 카지노 도보기행 칼럼니스트] 9월 중순이 되어가도 날씨는 여전히 무덥고 습하다. 무더운 여름만 남기고 나머지 계절은 실종이 되어버린 거 같다. 산야는 계속되는 더운 날 속에서 짙푸름을 서서히 내려놓으며 다가오는 계절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바카라 카지노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 입구에 있는 학곡리 황장금표를 보고 본격적인 황장목 숲길 걷기를 시작했다.
황장금표는 강원도의 기념물로 바카라 카지노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인들의 벌채를 금지한다는 표시로 조선시대 때 만들어졌다. 나무의 안쪽이 누렇고 단단하며 질이 좋은 소나무로 용도가 매우 다양하여 왕실에 올리는 특산물 중의 하나였다.
조선시대에는 질 좋은 목재의 확보를 위해 황장목 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였다. 바카라 카지노에 질 좋은 소나무가 많아 조선 황장목 보호림 가운데서도 이름난 곳 중의 하나였다. 이곳은 강원감영이 가까워 관리가 쉬웠고, 한강의 상류에 위치하여 서울로 운송하기에도 편리한 지리적 이점이 있었다. 학곡리 황금장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이라 한다.

세렴폭포로 이어지는 바카라 카지노 숲길은 곧게 자란 소나무 군락이 아름다운 길이다. 산책길 한쪽은 계곡이 있어 물소리가 정겹고, 길 양쪽에 어우러진 늘씬한 바카라 카지노과 단풍나무들을 보면서 걷는 편안한 길이다.

바카라 카지노이 생각보다 굵지는 않았다. 대부분 휘지 않고 위로 쭉쭉 뻗은 모습은 조선시대 충신의 절개를 보는듯하였다.
원주 8경에 속하고 통일신라 668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구룡사 앞을 지나게 된다. 고찰인 구룡사는 아홉 마리의 용에 대한 설화가 전해진다. 들어가지는 못하고 걸어가면서 사천왕문과 그 뒤에 '바카라 카지노 구룡사’라는 현판이 붙은 누각 보광루만을 눈에 담고 걸음을 재촉했다.

생태학습원의 갈림길에서는 어느 쪽이든 세렴폭포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은 오솔길 분위기가 있고, 왼쪽은 임도 같은 길이다. 왕복으로 번갈아 지나면 양쪽 숲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잘 조성된 바카라 카지노 숲길에는 다른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노랑물봉선이 많이 피어있었다. 대롱대롱 매달려 피어있는 귀여운 꽃으로 자연의 노랑은 맑고 참 예쁘다. 이 모습을 남기고자 시간을 지체하다가 갈 길이 급해지기도 했다. 노란색 눈괴불주머니와 여뀌 등도 줄지어 피어있었다.


길이 끝나고 큰 돌이 널려 있는 계곡의 물길이 만나는 곳에 바카라 카지노 세렴폭포가 있다. 바카라 카지노 구룡사 계곡에 있는 폭포로 구룡폭포와 함께 바카라 카지노을 대표하는 폭포로 알려져 있다. 높이 6.7m의 계곡물이 2단으로 떨어지는 아담한 작은 폭포다. 수량이 풍부할 때는 제법 폭포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겠다. 방문했을 때는 수량이 적어 폭포로서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주변의 숲을 병풍 삼은 소박한 모습의 폭포였다.

세렴폭포는 폭포로서의 위상보다 바로 아래 지점에서 바카라 카지노 정상 비로봉을 올라가는 사다리병창 등산로와 계곡 등산로가 시작된다는 위치로서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
세렴폭포를 기대하고 왔다가 실망하였는지 세렴폭포를 찾아온 이들의 푸념 소리가 여러 곳에서 들렸다. 그러면서도 세렴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느라 바빠 보였다.
바카라 카지노사 탐방센터에서 세렴폭포까지 3km 정도의 거리로 왕복 약 6km이다. 길이 좋고, 오르막이 완만하고, 황장목 숲이 좋아 남녀노소가 쉽게 걷기 좋은 길이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장애 탐방로로 조성되어 있다. 오가는 길에 고찰 바카라 카지노사를 방문할 수 있다.
세렴폭포를 구경하고 되돌아오다가 건너왔던 출렁다리를 건너지 않고, 세렴폭포와 반대 방향의 바카라 카지노 숲길로 직진했다. 바카라 카지노과 잣나무, 낙엽송이 쭉쭉 뻗어 있는 아름다운 길이었다.

걷는 도중 숲길에 노란 꽃밭이 펼쳐져 조성한 곳인 줄 알았다. 줄기에 좁은 날개가 있어 '나래가막살이'라는 이름의 꽃이다. 귀화식물로 바카라 카지노과 무등산에서는 번식이 빨라 제거 대상이라고 한다. 노란 꽃이 무더기로 피어있어 눈길을 끌기는 충분했다. 제거 대상이라 하니 뭐든지 적당해야 좋은가보다.

숲속에 쓰러진 나무들은 자연의 흐름에 맡겨진 채로 있으니 깊은 산속에 있는 착각을 하게 했다. 잣나무 아래 떨어진 잣송이는 숲의 주인들에게 맛있는 먹거리인가 보다. 알뜰하게 잣을 가져간 흔적이 여기저기 있었다.
바카라 카지노 둘레길 2코스를 걸을 때는 1코스가 끝나고 2코스로 이어지는 상초구주차장을 들머리로 많이들 이용하는 거 같다. 구룡사 황장목 숲길을 먼저 걷고, 이어서 바카라 카지노 둘레길 2코스(구룡길)로 가기 때문에 역으로 바카라 카지노국립공원사무소를 들머리로 하였다.

2코스로 들어가니 스탬프 찍는 설치가 돼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잘 조성된 나무숲이 있었다. 나무숲의 지그재그로 되어있는 길은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나무숲을 지나면 바카라 카지노 둘레길 2코스의 제일 높은 곳인 새재까지는 오르막이다. 적당한 경사와 흙길로 발바닥에 전해지는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다. 길이 널찍하고, 숲이 좋아 걷기가 편안한 길이었다.
봄 산의 화사함을 담당했을 생강나무가 등산로에 줄지어 있었다. 예쁜 별 모양의 잎을 자랑하는 철쭉과, 하얀 꽃이 필 때 향긋한 향기를 주는 쪽동백나무가 많았다. 더운 여름철 산길을 걷는 이들에게 청량감을 안겨주었을 산수국은 시들어 떨어지지 않고 마른 꽃이 되어가고 있었다. 눈길을 끌지 못하는 작은 풀꽃들인 주름조개풀과 여뀌가 여기저기 피어있었다. 드문드문 가을꽃인 참취와 까실쑥부쟁이도 얼굴을 보여주었다.


어떤 이는 가뿐하게, 어떤 이는 힘들게 새재(해발 689m)에 도달했다.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새재는 넓은 공터로 나무 의자들이 놓여있어 쉬기가 좋았다. 새재에서도 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다.
뱀으로부터 구해준 선비를 살려준 ‘은혜을 갚은 꿩’ 이야기의 배경은 바카라 카지노이다. 바카라 카지노은 뱀 중에서 까치 살모사가 많다고 한다. 새재에 올라오니 새끼 까치 살모사가 있다고 웅성거린다.
새재 바로 밑 언덕에는 ‘참배암차즈기’가 뱀의 머리를 하고서 금방이라도 공격할 자세로 피어있는 모습을 우연을 보았다.

새재에서 날머리까지 길은 올라온 길보다는 약간 거친 등산로의 모습이었다. 계곡을 따라가는 길이라 경사가 있는 곳도 있었다. 군데군데 집중 호우에 쓸려 내려간 흔적도 몇 군데 있었다.
단풍나무와 숲속의 나무들은 내리쬐는 볕을 받아 반짝이는 초록별처럼 아름다웠다. 빛을 이용한 사진찍기 놀이도 하고, 널찍한 바위가 펼쳐진 계곡에서는 고생한 발을 시원한 계곡물에 해방을 시켜주기도 했다.
등산로에는 여름에 피었을 많은 종류의 야생화의 흔적도 있었다.
계곡을 건너는 작은 10개의 구룡교는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숲과 잘 어울렸다. 바카라 카지노 국립공원을 알리는 커다란 알림판을 지나 구룡1교를 건너 황장목 숲길부터 바카라 카지노 둘레길 2코스까지 이어지는 13km의 두 가지의 길을 무사히 완주했다.

숲속을 나오니 너무나 더웠다. 자동차를 타기 위해 그늘 없는 도로를 잠깐 걷는 것이 더 힘들고 지치게 했다. 더위가 아직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결국 흐르는 시간에 자리를 내 줄 것이다. 9월이 지나면 시원해질 것이라 기대를 해 본다.
바카라 카지노 둘레길은 원주시가 사단법인 한국걷기협회와 제휴를 하여 2019년 4월 바카라 카지노의 옛길과 임도, 농로와 개울들을 잇는 1단계 공사를 했다. 계속 진행해2021년 5월에 전체 11구간 139.2km의 둘레길을 완공했. 완공된 바카라 카지노 둘레길을 따라 바카라 카지노 주변의 역사, 문화, 인문, 생태자원 등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길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게 됐다.
▶트레킹 일시 : 2024년 09월 07일 (토)
▶트레킹 코스 : 구룡사 황장목 숲길(왕복 6km)과 바카라 카지노 둘레길 2코스(구룡길 7km), 총연장 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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