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험 외전, 원주 이야기2] 옛 상권의 중심 '중앙·자유·도래미카지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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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외전, 원주 이야기2] 옛 상권의 중심 '중앙·자유·도래미카지노사이트'
  • 강대호 칼럼니스트
  • 승인 2024.12.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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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사이트

[글·사진=강대호 칼럼니스트]카지노사이트은 외지인에게 그 지역 정경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 장소 중 하나다. 카지노사이트을 분류하는 기준 중 상설카지노사이트과 비상설카지노사이트이 있는데 카지노사이트 간판을 걸고 매일 장사하는 곳이 상설카지노사이트이라면 오일장처럼 날짜를 정해 장을 여는 곳이 비상설카지노사이트이다.

지방 작은 도시의 전통카지노사이트은 대개 평소 상설카지노사이트 체제로 장사를 하다가 장날이면 인근 상인들이 모여 큰 장터를 이루기도 한다. 장날이면 전통카지노사이트 주변으로 장터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다.

닷새마다 열리기 때문에 날짜 끝자리를 보면 장날을 알 수 있다. 경북 상주의 장날이나 경기도 성남의 모란장을 사구장이라 하는데 장이 열리는 날짜 끝자리가 4일과 9일이기 때문이다. 원주에서 열리는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도 매월 2일과 7일에 열리는 오일장이다.

원주천 옆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과 새벽카지노사이트

원주천은 원주의 남쪽에서 북서쪽으로 흘러 섬강과 합쳐지는 하천이다. 원도심의 동쪽을 흘러 동천이라 부르기도 했다. 원주시 평원동 일대를 지나는 원주천의 제방도로 아래에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이 있다.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 영역은 제방도로 아래 1층짜리 기다란 상가 건물과 인근 필지들의 상가 건물이 포함된다.

원주시에서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으로 관리하는 상가는 원주천의 원주교와 봉평교 사이의 약 300m 구간에 들어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동산정보지도에 이 구간은 그냥 도로로 표시되어 있다. 건물이 없다. 즉 이 정보에 의하면,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이 입주한 상가는 건축물로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건물이되 부동산 권리가 없는 건물인 것.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의 유래를 따라 올라가다 보니 이해됐다. 원주시가 도심의 노점상들을 단속하며 대체 영업장소로 내준 것이었다. 즉 이 장소에서 장사할 권리만 준 것. 그때가 1989년 12월경이었다고 한다.

서울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과거 청계천 일대의 노점을 단속하며 철거를 앞둔 동대문운동장에다 밀어 놓았다가 신설동의 한 건물에다 풍물카지노사이트을 개설하며 다시 던져 놓았다.

오늘날 원주의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은 제방도로 아래 상가 말고도 인근의 상가 건물들로도 영역이 넓어졌다. 장날이면 노점들까지 모여들어 일대가 상인들과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느 장터의 장날이면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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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 입구. 11월 12일 장날의 모습이다. 원주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은 매월 2일과 7일이 장날이다.

필자는 11월의 어느 장날에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을 방문했었는데 사람들 밀도가 높아서 지나기 힘들단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상인들은 예전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주에서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쪽으로 도심 분위기가 넘어가면서 전통 상권을 찾는 원주시민이 줄었다고 느끼는 듯했다.

장날 아닌 날에 가본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 일대는 말 그대로 썰렁했다. 제방도로 옆 카지노사이트 건물은 거의 닫혀 있었고 인근 상가 건물에 입주한 상점만 문을 열었다. 거리를 지나는 이는 원주천 둔치의 주차장이나 산책로로 가는 사람들뿐이었다.·

원주천 둔치에는 ‘농업인 새벽카지노사이트’이 있다. 4월부터 12월까지 새벽 4시에서 오전 9시 사이에 열린다. 원주 일대의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각종 농산물을 가져와 판다고 한다. 원주시 자료를 참고하면, 원주 17개 읍면동에서 243명의 농민이 참여하고 있다.

주차장 입구에 새벽카지노사이트이 열리는 시간대에는 주차를 하지 못한다는 안내가 있다. 새벽카지노사이트에 나오는 농업인 중 많은 이가 트럭을 이용한다고 한다. 1톤 트럭에 농산물을 싣고 바로 판매하는 방식인데 새벽카지노사이트 전체 243명 중 트럭 상인이 107명 정도라고.

그런데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과 새벽카지노사이트 인근에 상설카지노사이트이 있다. 그것도 세 개의 카지노사이트이 함께 이웃처럼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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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천 둔치의 주차장에서는 4월부터 12월까지 새벽 4시에서 9시 사이에 ‘농업인 새벽카지노사이트’이 열린다. 왼쪽으로 제방도로가 보이는데 그 아래에 민속풍물카지노사이트이 있다.

원주 원도심의 카지노사이트들

원주시 중앙동은 그 이름처럼 원주의 한가운데에 있다 해서 붙은 지명이다. 원주시 원도심의 중심이었고 가장 번화한 상권이기도 했다. 그런 중앙동을 대표하는 장소가 바로 중앙카지노사이트이다. 그런데 중앙카지노사이트 맞은편에 중앙카지노사이트만큼이나 큰 카지노사이트이 또 있다. 자유카지노사이트이 그곳이다. 게다가 자유카지노사이트 옆에 규모가 큰 카지노사이트이 하나 더 있다. 도래미카지노사이트이다.

커다란 카지노사이트이 세 곳이 한데 뭉쳐 있다면 그만큼 이곳이 원주 상권의 중심이었다는 걸 의미한다. 필자는 외지인으로서 어찌하다 세 개의 카지노사이트이 이웃이 되었는지 궁금했다.

원주 관련 자료를 참고하니, 중앙동과 원주천 사이 일대가 오래전부터 장이 서던 곳이었다. 과거 중앙로 일대를 저잣거리로 불렸는데 부식류를 팔던 새벽카지노사이트이 열렸었다고 한다. 그리고 인근에는 ‘쇠전거리’라는 우카지노사이트이, 중앙동 바로 옆 평원동에는 땔감을 팔던 ‘나무전거리’가 있었다고.

원주시 중앙동의 중앙카지노사이트 입구.

그러다 1950년대 중앙로 일대에 원주 읍내장이 정기카지노사이트 형태로 열리게 되었고, 1965년에 카지노사이트 건물을 지으며 지금의 중앙카지노사이트이 들어섰다.

중앙카지노사이트과 얼굴 맞대고 있는 자유카지노사이트은 원래 ‘양키카지노사이트’이라 불렸다고 한다. 광복 후와 한국전쟁 후 미국제품, 군복 등을 매매하던 난전을 기반으로 들어선 재래카지노사이트이라고. 1987년에 상가 건물을 지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원주 자유카지노사이트 입구.

도래미카지노사이트의 원래 이름은 ‘중앙시민전통카지노사이트’이었다. 2021년 3월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카지노사이트 측 자료를 참고하면, 도래미카지노사이트은 '아름다운 미래로 향해가는 원주 제일의 행복한 카지노사이트'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전에는 또 다른 이름이었다. 1972년 원주 원예공판장으로 시작했고 1992년에는 중앙농수산물카지노사이트으로 이름을 변경했었다. 도래미카지노사이트 입구에 과거 농수산물카지노사이트의 흔적이 담긴 간판을 볼 수 있다.

원주 도래미카지노사이트. 과거에 농수산물카지노사이트이었다.

이들 세 카지노사이트은 원주를 대표하는 상설카지노사이트답게 평일에도 활발한 모습이었다. 그중에서도 줄을 선 가게들이 눈에 띄었다. 대개 만둣집이다. 원주는 만두가 유명해서 지난 10월에는 만두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주최 측 집계를 종합하면,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고 한다.

심지어 이 축제를 겨냥해 창업한 가게도 대박이 날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축제 후에도 만둣집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다고. 그런 만두 맛집이 카지노사이트통 곳곳에 있다. 김치만두로 유명한 어느 만둣집은 아예 택배 전문 점포를 따로 둔 곳도 있었다.

이들 세 카지노사이트이 몰려 있는 중앙동 일대는 과거 원주의 중심지였다. 큰 규모의 카지노사이트 세 개가 붙어 있을 만큼 사람들이 많았고 장사가 잘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상인들은 체감하는 온도가 식어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인근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그쪽으로 상권이 옮겨 가는 추세라고.

인구 소멸 지역이 많은 강원도에서 원주는 인구가 늘어나는 모양새지만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고민하게 하는 사례가 된 듯했다. 이주민을 오래도록 원주에 머물게 하는 것 또한 고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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