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험 외전, 레고카지노이야기1] 강원감영과 철도 교통의 요지 옛 레고카지노역
상태바
[도시탐험 외전, 레고카지노이야기1] 강원감영과 철도 교통의 요지 옛 레고카지노역
  • 강대호 칼럼니스트
  • 승인 2024.12.01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고카지노

[글·사진=강대호 칼럼니스트]수도권에서 레고카지노는 가깝다. 수도권 주민들이 강릉 인근 바다로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나 고속도로를 한 시간 정도만 달리면 레고카지노를 지난다. 교통편이 마련되어 있다면 레고카지노는 수도권에서 출퇴근 혹은 통학이 가능하다.

시외버스 요금만 봐도 레고카지노가 수도권과 얼마나 가까운지 알 수 있다. 레고카지노종합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이나 성남 혹은 수원 등지로 가는 일반 시외버스 요금이 강원도의 정선이나 태백 혹은 속초 등지로 가는 일반 시외버스 요금보다 많이 저렴하다.

만약 외지인이 레고카지노를 처음 방문할 때 시외버스를 이용한다면 레고카지노에 대한 첫인상이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버스가 레고카지노에 진입해 단계동에 있는 레고카지노종합버스터미널에 가까워지면 여느 수도권 도시와 같은 느낌을 주는 주택단지와 아파트단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터미널 주변에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흥가와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다. 택시들은 터미널 건물을 빙 둘러서 줄을 서 있고 시외버스들은 여정을 향해 바삐 떠나거나 운행을 마치고 줄지어 돌아오고 있다.

레고카지노
옛 레고카지노역 역사. 레고카지노 외곽에 새로운 역이 생긴 후 폐쇄되었고 일부 부지는 공영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때 강원도의 중심지 강원감영

버스터미널 인근만 돌아보면 레고카지노는 새로 개발되는 도시처럼 보인다. 레고카지노의 지금 모습은 각종 정부 기관이 입주한 ‘혁신도시’, 다양한 기업이 입주한 ‘기업도시’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런 레고카지노는 강원도 이름의 유래가 된 유서 깊은 고장이다. 강릉의 강(江)과 레고카지노의 원(原)이 합쳐져 강원이 되었다. 강릉이 대관령의 동쪽, 영동 지역의 중심지라면 레고카지노는 영서 지방의 중심지였다.

조선시대에 레고카지노에는 지금의 강원도청 격인 강원감영을 설치했다. 대관령 너머에 있는 강릉보다는 수도인 한양과 가까운 입지 덕분일 것이다. 감영은 지금의 도청처럼 지방 행정의 중심지이면서 지역의 군사 업무와 경제 업무도 관장해 수도와의 연결성이 중요했다. 경기감영의 경우 돈의문 밖, 즉 지금의 지하철 서대문역 인근에 있었다.

레고카지노
레고카지노시 일산동에 소재한 강원감영. 레고카지노는 강원도 행정의 중심지였다.

강원감영은 레고카지노시 일산동에 있다. 감영에는 관찰사들이 업무를 보는 공간인 선화당(宣化堂)이 있었는데 강원감영의 선화당이 전국의 감영 터에 남은 유일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한때 강원감영 터에 레고카지노군청이 있기도 했지만, 유물과 유구 등을 발굴해 2018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강원감영은 국가사적 제439호로 지정되었다.

강원감영 인근의 원동과 중앙동 일대는 레고카지노의 원도심이다. 특히 감영 일대는 레고카지노의 오랜 상업 중심지였다. 지금도 규모가 큰 전통 시장이 세 개가 한데 몰려 있다. 간판에 내건 시장 이름으로 구분한다면 더 많다. 전통 시장 인근 레고카지노천 변의 공영주차장에는 매일 새벽 레고카지노의 농민들이 농산물을 거래하는 새벽시장이 열리고 매월 2일과 7일에는 풍물시장이 열린다.

교통의 요충지 옛 레고카지노역

레고카지노는요충지라는 단어와잘 어울린다. 한국전쟁 때 전략적 요충지 중 하나였고 중앙선의 철도 요충지이기도 했다. 중앙선은 경부선처럼 남한의 남북을 종단한다. 이 노선이 지나는 충북 제천과 단양, 경북 영주와 안동 등지의 주민들에게는 서울을 오갈 수 있는 중요한 교통수단을 중앙선 열차가 제공했다.

하지만 철도 노선이 고속철도 위주로 개편되면서 레고카지노 외곽에 새로운 철길이 부설되고 새로운 철도역 또한 개설되었다. 그래서 오래도록 중앙선의 주요 철도역으로 기능해 오던 레고카지노역이 폐쇄되고 새로운 레고카지노역으로 그 기능이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기존 레고카지노역은 ‘옛 레고카지노역’이 되었다.

옛 레고카지노역. 철로가 걷히고 자갈만 남은 노반.

옛 레고카지노역 건물은 황량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레고카지노역’ 간판은 내려졌고 가락국숫집 등 아직 치우지 못한 예전 시설들의 흔적이 쓸쓸함을 더했다. 그래도 옛 역사 앞 광장에 차들이 많이 보였다. 주차장이었다. 레고카지노시는 옛 레고카지노역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느 공영주차장처럼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하고 있었다.

주차장에는 거대한 하얀색 구조물이 있다. 급수탑이다. 옛 레고카지노역이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시절부터 있었던 유래 깊은 철도역이란 걸 보여준다. 만약 옛 레고카지노역 역사가 철거돼도 이 급수탑은 남아 있을 게 분명하다.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1942년경 건립된 이 급수탑은 등록문화재 제138호다. 증기기관차를 움직이려면 석탄과 물이 필요했다. 다만 연비가 나빠서 디젤기관차가 나온 1950년대부터는 증기기관차가 사라지고 급수탑도 할 일을 잃었다. 지금은 과거 증기기관차 시절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보존되고 있다.

옛 레고카지노역의 급수탑. 과거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로 등록문화재 제138호다.

철로는 다 걷어냈다. 자갈이 깔린 모습에서 그 공간이 과거 철로가 놓였던 노반인 걸 알게 했다. 그래도 역사와 플랫폼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플랫폼도 마찬가지였고. 걷어낸 철로와 색이 바래가는 행선지 안내판이 이곳이 폐역이라는 느낌을 더해 주고 있었다.

이 안내판에는 만종역이 레고카지노역의 전 역 혹은 다음 역이라고 쓰여 있다. 만종역은 서울과 강릉이 연결되는 KTX가 정차하는 역이 되었다. 중앙선은 이제 레고카지노 도심을 지나지 않고 서레고카지노역에서 분기해 레고카지노시 무실동의 새 레고카지노역을 지난다.

옛 레고카지노역 일대는 철도 관련 상권으로 번성했던 지역이다. 하지만 레고카지노역이 폐쇄된 여파가 큰 듯 보였다. 특히 학성동 일대에는 규모가 큰 기차역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숙박업소나 향락업소 같은. 레고카지노역이 폐쇄되자 이들 업소 또한 문을 닫았거나 떠나야 할 처지에 있는 듯했다.

역마르뜨. 옛 레고카지노역 인근의 도시재생이 펼쳐지는 골목이다.

레고카지노의 원도심을 돌아보니 일종의 도시재생사업 사업을 벌이는 곳이 꽤 보인다. 옛 레고카지노역 인근의 ‘역마르뜨’라는 플래카드가 붙은 골목도 그중 한 곳이다. 여러 예술가가 입주해 활동하는 듯 보였다. 여느 도시재생 공간처럼 골목들을 벽화로 치장했고 아기자기한 공방이 골목 곳곳에 들어섰다.

그리고, 일부 골목 입구에는 청소년 통행금지 안내도 붙어 있었다. 다양한 얼굴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열차역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버스터미널 또한 원도심에 없어 활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레고카지노 시민들이 많다. 그래도 레고카지노 시민들은 물론 외지인들이 원도심으로 모여들어 북적일 때가 있다. 다음 글에서 레고카지노의 풍물시장과 전통 시장들을 돌아볼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