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 룰렛 도보기행 칼럼니스트] 수도권은 겨울 초입에 제법 많은 눈이 내리고는 그 후로 비도 눈도 잘 내리지 않았다.
설날을 전후로 눈이 많이 내린다는 보도와 행정 안전 문자가 바쁘게 전송되었다. 카지노 룰렛으로 떠나기 이틀 전에도 눈 소식이 있어 강원도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을 것이란 기대를 하였다.
산행 출발지인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니 사람들과 타고 온 자동차로 바글바글하였다. 모두가 겨울 산의 아름다운 눈꽃 산행을 하려고 전국에서 모여들었나 보다.
겨울 산행의 안전을 위해 아이젠과 스패치, 방한모, 두툼한 장갑과 방한복으로 무장을 한 다음 출발을 했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탓인지 빙판이 된 도로를 조심히 걸어 국사성황당 갈림길에서 오른쪽 카지노 룰렛 가는 숲길로 들어갔다.

숲길은 매서운 바람이 없었고, 완만한 오르막길에 카지노 룰렛 많이 쌓여있었다. 등산로 옆 카지노 룰렛 쌓인 곳에 스틱을 잘못 짚으면 눈 속으로 30~40cm 이상 스틱이 쑥 들어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바닥에는 그동안 내린 카지노 룰렛 녹지 않고 쌓였으나 아쉽게도 나무에는 눈꽃이 없었다. 이틀 전에 내린 눈은 아래 지방에만 내렸나 보다. 무장을 했어도 추운 날씨로 움츠리며 걷다가 바람 없는 숲길의 오르막에서는 덥기까지 했다.

짧은 숲길 구간이 끝나니 임도가 나왔다. 임도는 공무로 자동차가 다닌 까닭인지 카지노 룰렛 치워져 있었다. 임도 양쪽의 나목들이 맑은 하늘을 기운차게 바라보고 있었다. 춥다고 잔뜩 껴입고 감싼 인간들의 모양새가 자연에서는 나약한 존재임을 알려줬다.
통신탑을 지나고 임도에서 왼쪽 숲길로 들어갔다. 많은 사람이 오고 간 숲길은 카지노 룰렛 잘 다져져 있었고, 아이젠 착용으로 미끄럽지는 않았다. 군데군데 눈길이 깊게 움푹 패인 곳이 있어 주의는 해야 했다.
카지노 룰렛 방향으로 숲길을 걷다 보면 갈림길에 이정표가 나온다. 갈림길에서 어느 쪽으로 가든 카지노 룰렛 정상으로 간다.

이정표 왼쪽 길은 완만하게 카지노 룰렛 정상으로 가고, 오른쪽 길은 약 100m 더 긴 거리로 전망대로 갔다가 왼쪽 길과 합류하여 카지노 룰렛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전망대로 가는 초입은 약간은 가파른 언덕의 계단을 오르지만 거리가 짧아 힘든 길은 아니다.
전망대에서는 강릉 시가지와 바다가 보인다. 머리 위 하늘은 맑은데, 기온 차이 때문인지 바다까지는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전망대 앞으로 막힘없이 트인 풍광은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시원함을 주었다.

전망대에서 카지노 룰렛 정상으로 가는 길은 다른 곳보다 많은 눈이 쌓여있었고, 심어놓은 어린 주목들이 많았다. 갈림길에서 헤어졌던 왼쪽 길과 합류하니 키가 작은 나무숲이 나온다.
그 뒤로 카지노 룰렛의 상징인 거대한 바람개비가 돌고 있는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세찬 바람을 만나 신이 난 듯 큰소리를 내며 모두가 힘차게 돌고 있었다.

숲길에는 많은 눈이 있지만 풍력발전기들이 서있는 카지노 룰렛 밑의 언덕에는 눈이 없었다. 바람이 너무 심하여 눈이 쌓일 수가 없었나? 쌓인 눈이 없어 실망하기보다는 황무지처럼 메마른 바닥을 보니 걱정이 앞섰다. 바람이 심하여 눈이 많이 내리지 않으면 쌓이기 힘든 곳이지만 그만큼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메마른 땅에서 눈을 돌려 언덕 옆의 나무숲을 바라보다가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나무숲에 상고대가 하얗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나무의 유려한 가지마다 상고대의 은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지는 오후가 아니고, 태양이 강하게 비추고 있는 시간이지만 상고대를 만들 수 있는 습기와 바람이 있는 추운 날씨 덕분이었다.


정상에 오르니 카지노 룰렛의 커다란 정상석과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서있는 줄이 너무나 길었다. 바람도 불고, 추워서 포기하려 했으나 인내심을 발휘하여 차례가 되자 인증 사진을 남겼다.


하산은 올라온 길이 아닌 카지노 룰렛석 뒤편에 있는 대관령 방향으로 잡았다. 카지노 룰렛에서 하산을 시작하자 맞은편에 풍력발전기와 눈 쌓인 산등성이의 모습이 멋진 풍경화처럼 들어왔다. 하산하는 이들은 마치 약속을 한 듯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열심이었다.
하산길은 양쪽으로 있는 산이 바람을 막아주어 평온하게 걸을 수 있었다. 바람이 없는 잔잔한 분위기 속에 맑은 하늘과 거대한 하얀 풍차, 쌓여있는 하얀 카지노 룰렛 어우러진 평화로운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쌓인 하얀 눈 위는 온갖 그림자 그림이 그려져 있는 자연의 캔버스였다.

눈 이불 밑에서 꿈틀거리며 땅 위로 나올 날을 기다리고 있을 이른 봄꽃들이 생각이 났다. 혹시나 눈을 뚫고 나와 있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욕심을 가져보았다. 속새는 눈 위로 가는 얼굴을 많이 내밀고 있었다. 어떤 곳은 눈을 다지고 모여서 음식을 먹었는지 속새가 많이 부러져 있었다.
하산길은 봄이 되면 복수초, 엘레지, 괭이눈, 박새와 같은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많은 곳이다. 특히 속새가 많이 자라고 있는 군락지이다. 숲은 잣나무, 전나무로 인공조림의 숲도 있고, 곳곳에 심어놓은 어린 주목이 많았다.

소나무, 참나무, 낙엽송, 철쭉, 구분하기 어려운 사스래나무와 거제수 등 여러 종류의 나목이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추위에도 얼지 않고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발에 밟히는 눈 소리와 장단을 맞춰주었다.
다양한 식물들의 터전인 카지노 룰렛의 숲도 산죽의 기세가 강하다. 하얀 눈이 쌓인 위로 나온 초록의 잎은 운치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계속 세력을 확장하여 지표면을 덮어버리면 땅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큰 위협을 받게 된다.

기대했던 눈꽃은 없었지만 생각하지 못한 청초한 아름다운 상고대를 보았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눈길을 걸어서 출발지인 대관령휴게소에 도착, 카지노 룰렛 트레킹을 마무리하였다.
카지노 룰렛은 백두대간 보호 지역으로 옛날 대관령에 길이 나기 전 영동 지역으로 가기 위해 넘나들었던 곳이다.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과 함께 목욕을 하면서 놀다가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고 해서 카지노 룰렛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카지노 룰렛은 백두대간을 이루는 영동과 영서의 분수령 중 한 곳이다. 해발 1,158m로 높은 곳이지만 출발지인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40m라 완만하게 오를 수 있다. 다양한 나무숲과 정상 쪽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카지노 룰렛 내린 때를 맞춰가면 숲에 피어난 멋진 눈꽃을 즐기며 산행을 할 수 있다. 눈꽃이 없다면 바람이 만들어준 상고대를 만날 수 있어 겨울철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게 6km를 완만하게 올라가서 백두대간의 한 지점에 설 수 있는 뿌듯함을 선물로 받는다. 산행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겨울 산행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지가 카지노 룰렛이다.
대부분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원점 회귀를 한다. 올라갈 때는 카지노 룰렛 정상이란 이정표를 따라가고, 내려올 때는 대관령이나 대관령휴게소란 이정표를 보고 내려오면 된다.
카지노 룰렛 길의 다른 이름은 바우길 1코스이다. 눈꽃은 없었으나 눈 위를 출발부터 도착까지 걸었다. 그러나 이날까지 쌓여있는 눈은 부족해 보였다. 남은 겨울 동안 피해 없을 정도의 눈이 내려 촉촉한 숲이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입춘이 지나 봄이 가깝게 다가왔으나 아직은 겨울 카지노 룰렛 눈꽃 트레킹의 희망은 가져볼 수 있다.
▲ 찾아간 날 : 2025년 02월 08일 (토)
▲ 찾아간 곳 : 카지노 룰렛
▲ 트레킹 코스 : 대관령휴게소 - 통신탑 - 전망대 - 카지노 룰렛 정상 - 목장길 사거리 - 샘터 – 재궁골 삼거리 - 대관령 양떼목장 – 대관령휴게소. (총 연장 12km, 약 4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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