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에 기술 이전 계약...1조7302억원 규모
탈모치료제, 임상 3상 예정...폐암 치료제 임상 1상 진행
펙수클루·고덱스 공동카지노 토토로 케이캡 빈자리 채우기 나서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매출액 기준 국내 2위 제약사 카지노 토토이 올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실적 감소 주요 원인은HK이노엔과 진행하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공동판매 종료가 꼽힌다. 이에 카지노 토토은 신약개발에 집중하면서 다른 제약사와 공동판매에 나서는 등 올 하반기에는 매출 반등을 시도하고있다.
카지노 토토의 지난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고2분기 영업이익은 34.6% 감소한 28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올 1분기 3535억원, 2분기 385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1.7%씩 감소했다.
회사는 HK이노엔과 진행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공동 판매가 지난해 말 종료돼 실적 감소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케이캡은 지난해 1396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카지노 토토 전체 매출에서 8.2%를 차지했다. 그러나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실적 반등을 노리는 카지노 토토의 선택은 신약개발과 케이캡 빈자리를 채우는 펙수클루·고덱스 공동판매다. 앞서 카지노 토토은 지난해 11월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희귀난치성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로 개발중이던 ‘CKD-510’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CKD-510은 카지노 토토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비히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저해제다. 이는 온몸의 근육이 위축돼 힘이 약해지고 손과 발에 변형이 생기는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다.
노바티스와 맺은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13억 500만달러(한화 약 1조 7302억원)이다. 카지노 토토은 계약금 8000만달러(한화 약 1061억원)와 함께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2억 2500만달러(한화 약 1조 6241억원), 와 더불어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따로 받기로 했다. 이는 이 회사가 그간 체결했던 기술 이전 계약 중 최대 규모다.
다만 카지노 토토이노바티스와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CKD-510' 관련 임상 결과가 없어 지속적인 수익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카지노 토토은이 신약과 관련해 내년 임상2상 시험계획 신청 및시험에 나 설것이라고 밝혔다. 목표대로 내년에 'CKD-510' 임상 2상이 실현되고 성공한다면이에 따른 기술료를 수령해 카지노 토토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카지노 토토의 또 다른 신규 수익모델로탈모치료제 ‘CKD-843’이 임상 3상 허가를 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CKD-843은 지난 7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계획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임상 3상을 통해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CKD-843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중항암항체 신약 ‘CKD-702’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CKD-702는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카지노 토토은 신약개발뿐만 아니라 케이캡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공동개발 판매에 나섰다. 지난 1월 카지노 토토은 셀트리온 제약 간기능 보조제 ‘고덱스’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4월에는 대웅제약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판매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 2분기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졌으며 고덱스는 올해 초부터 실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카지노 토토의 펙수클루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0억원, 고덱스는 43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케이캡이 1000억이 넘는 실적을 내 공백이 생겨 펙수클루, 고덱스로 대처했지만 아직까지 매출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펙수클루 수요 증가와 고덱스 매출 증가를 예상하며 실적 공백을 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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