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12월 셋째 주(15~21일) 카지노 찰리·원 환율은 1431원으로 시작해 1448.5원에 마감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천천히 내리겠다고 시사하면서 카지노 찰리화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린 4.25~4.5%로 결정했다. 하지만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지난 9월 전망 때의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예상만큼 물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2.5%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를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우리는 이 정도가 괜찮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2%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금리조정의 '폭'(extent)과 '시기'(timing)라는 표현으로 금리 추가조정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늦게 내리면 높은 수익률을 좇은 국내외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쏠리면서 카지노 찰리화 가치는 높아지고, 카지노 찰리·원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다.

연준 결정 후인 지난 19일 오전 9시, 카지노 찰리·원은 17.5원 급등한 1453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451.9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450원을 넘은 건 금융위기 막바지였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만이었다.

이튿날에는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전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시장 예상치(전월 대비 0.2% 상승)를 하회한 0.1% 상승으로 발표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0.1% 상승으로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에는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퍼졌고, 이날 카지노 찰리·원 환율은 3.4원 내린 1488.5원으로 마감했다.

12월 넷째 주(22~28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연준 결정을 소화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별히 시장에 미칠만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다. 연준위원들의 발언도 한산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는 12월 FOMC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시점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더 매파(통화 긴축)적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며 카지노 찰리화 상승세가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연준이) 트럼프 2기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미리 반영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둔화 추세가지속되고 있음은 덜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 연속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실업률의 상승 압력도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반면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카지노 찰리화가 상승 압력이 지속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말 주요 지표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카지노 찰리화는 미국의 펀더멘탈 우위를 반영해 독주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비미국은 여전히 펀더멘탈 회복세가 미진하고 유럽의 정치적 내홍 역시 단기 해소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국내자본이탈 압력과 외환당국의 카지노 찰리 방어 노력이 계속 대립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외환 스왑 한도를 650억카지노 찰리로 증액했다"며 "국민연금은 해외자산의 최대 15%까지 환헤지가 가능하도록 해 환율 하락 유도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주카지노 찰리·원 환율은1450원을 중심으로 강보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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